[더팩트｜우지수 기자] 삼성가(家) 자산이 아시아 부호 가문 중 12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부호 상위 20위권에 포함된 한국 재벌로는 삼성가가 유일하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아시아 부호 가문 상위 20곳이 보유한 재산은 지난 24일 기준 5340억 달러(약 714조4900억 원)로 집계됐다.

삼성가가 보유한 재산은 182억 달러(약 24조3500억 원)로 아시아 상위 12위다. 삼성가는 지난 2020년 아시아 부호 상위 5위, 지난해 10위를 달성했고 올해 두 단계 하락했다.

인도 최대 석유·통신 기업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를 이끄는 암바니 가문은 작년에 이어 1위를 지켰다. 암바니 일가의 보유 재산은 1027억 달러다.

이번 집계에서는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중국 본토 재벌 가문이 상위 20위권에 들지 못했다. 알리바바 그룹 등 1세대 기업과 단일 후계자 기업은 제외됐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중국 성장이 둔화하면서 아시아의 부와 권력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보여주는 지표"라며 "인도 주식시장이 홍콩을 제치고 세계 4위 주식시장이 되는 등 인도가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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