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태환 기자] 기아가 지난해 11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과 100조 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기록했다.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기아는 25일 콘퍼런스콜을 통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 11조6079억 원, 매출 99조808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60.5%, 15.3%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4조3282억 원, 영업이익은 2조465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0% 감소했다.
기아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실적과 관련해 "북미·유럽 등 선진 시장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했고, 고수익 차량 중심의 판매로 인한 판매 가격 상승 등 지난해 내내 이어온 브랜드력과 상품성 강화에 기반한 수익 구조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업체 간 경쟁 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증가 영향과 원화 강세에 따른 부정적 환율 영향으로 수익성은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다"고 부연했다.
기아는 2024년 전망 및 목표와 관련해 매출은 1.3% 늘어난 101조1000억 원, 영업이익은 3.4% 증가한 12조 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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