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최문정 기자]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개선된 가운데, SK하이닉스가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에 영업적자의 늪에서 탈출했다.
SK하이닉스는 25일 지난해 4분기 매출 11조3055억 원, 영업이익 3460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 늘었고, 영업적자(1조9122억 원)는 흑자로 돌아섰다.
SK하이닉스는 2022년 4분기부터 줄곧 영업적자를 기록해 왔다. 영업이익률은 3%로 집계됐다. 순손실은 1조3795억 원(순손실률 12%)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인공지능(AI) 서버와 모바일향 제품 수요가 늘고,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하는 등 메모리 시장 환경이 개선됐다"며 "이와 함께 그동안 지속해온 수익성 중심 경영활동이 효과를 내면서 당사는 1년 만에 분기 영업흑자를 기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은 앞서 3분기 동안 이어진 누적 영업적자를 줄였다는 점에서도 의의를 갖는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의 2023년 연간 실적은 매출 32조7657억 원, 영업손실 7조7303억 원(영업손실률 24%), 순손실 9조1375억 원(순손실률 2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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