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2년 만에 LG 제치고 시총 2위 복귀…하이닉스 선전


LG에너지솔루션 상장 후 3위로 밀린 SK그룹
2년 새 LG 주요 상장사 시총 감소…SK는 하이닉스 주가 상승

23일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 그룹 시가총액 3위로 밀렸던 SK그룹이 최근 2년여 만에 2위를 탈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SK그룹이 LG그룹을 제치고 시가총액(시총) 2위 자리를 되찾았다.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른 SK하이닉스 주가 상승 덕이다.

기업 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는 23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 LG와 SK그룹 시총 변동 현황'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소는 한국거래소 자료를 토대로 LG그룹과 SK그룹 전체 상장사의 보통주, 우선주 주식종목을 모두 포함했다.

삼성에 이어 그룹 시총 2위를 지켰던 SK는 2022년 1월 27일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한 날 3위로 내려섰다. 당시 상장 첫날 LG에너지솔루션의 시총은 118조 원 이상으로, 단일 종목 중 삼성전자에 이어 2위였다. 이로써 LG그룹 시총이 233조 원으로 뛰어 SK그룹 시총(179조 원)을 앞질렀다.

이후 1년간 격차는 80조 원대로 벌어졌다. 그러나 올해 들어 상황이 달라졌다. 지난 19일 기준 LG그룹 시총이 167조 원에 그치면서 SK그룹(171조 원)에 2위를 내줬다.

LG그룹이 시총 2위 자리를 내준 건 주요 상장사인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해 LG화학, LG생활건강, LG전자 등의 시총 외형이 전반적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SK그룹에서는 SK하이닉스의 선전이 돋보였다. SK하이닉스 시총은 이달 19일 102조 원 이상으로, 2년 전보다 20조 원 이상 늘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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