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윤정원 기자] 대통령실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했다고 알려진 가운데 이른바 '한동훈 테마주'가 급락세를 연출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2일 오후 1시 56분 와이더플래닛은 기준 전 거래일(1만6400원) 대비 12.26%(2040원) 내린 1만4600원을 호가하고 있다. 와이더플래닛은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현대고등학교 동창인 배우 이정재가 최대주주인 마케팅 솔루션 회사다.
같은 시각 대상홀딩스와 대상홀딩스우도 각각 5.95%, 8.91% 내린 가격에 거래 중이다. 대상홀딩스는 이정재의 오랜 연인이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이라는 이유로 한동훈 테마주로 분류됐다.
디티앤씨알오도 2.60% 내린 1만1610원에 거래가 이뤄진다. 디티앤씨알오는 이성규 사외이사가 한 위원장과 서울대 법대와 미국 컬럼비아 로스쿨 동기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대통령실은 전날 한 비대위원장에게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나는 게 좋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날 한 위원장은 "제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퇴요구를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