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이중삼 기자] 국내 한 라면업계 회사가 새로운 TV광고를 선보인다. 눈길이 가는 점은 '일반인'을 기용했다는 것이다. 기존에는 '월드스타' 중심으로 발탁해왔지만, 회사 철학이 담긴 슬로건에 부합하는 신규 TV광고를 제작했다. 회사 측은 일반인 기용 관련 소비자와 정서적 교류를 나누는 동반자가 되겠다는 의미로 광고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농심은 새로운 콘셉트를 지닌 신라면 TV광고를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신라면 광고는 일반인 모델을 활용해 누구나 갖고 있는 라면에 대한 추억을 공감할 수 있도록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농심 관계자는 이날 <더팩트> 취재진과 통화에서 "친숙하면서도 사람마다 특별한 추억이 깃들어 있는 신라면의 모습을 그리는데 집중했다"며 "기존에는 월드스타를 기용함으로써 제품 리더십을 강조했다면, 앞으로는 소비자와 함께 추억을 쌓고 살아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농심은 '사나이 울리는 신라면'이라는 카피와 함께 축구선수 손흥민, 박지성을 비롯한 배우 송강호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월드스타를 신라면 모델로 기용해왔다. 그러나 '인생을 울리는 신라면'이라는 새로운 카피와 함께 일상의 순간을 함께하는 라면의 친근함과 일상성을 강조하기 위해 신규 광고 모델로 일반인을 내세웠다.
'믿을 수 있는 식품 농심'이라는 기업 슬로건을 약 30년 간 써온 농심은 지난 2021년 '인생을 맛있게 농심'으로 슬로건을 바꿨다. 당시 농심 측은 "신뢰받는 품질과 식품 안전에 대한 철학은 유지하되, 고객과 희로애락을 함께하는 동반자로서 더 친근하게 다가가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신규 광고는 '인생을 맛있게 메워주는 라면'을 주제로 가족과 친구, 동료와 즐기는 신라면의 모습과 함께 새해에도 신라면으로 맛있는 일상이 되기 바란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특히 매순간 가까이에 있으면서도, 해외에서는 세계인도 즐기는 신라면의 위상을 표현했다.
농심 관계자는 "음식을 단순히 배를 채운다는 의미로만 보지 않는다"며 "소비자의 추억이 깃들어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