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여러 보험회사의 보험상품을 한눈에 비교하고 가장 적합한 상품을 추천 받아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보험 비교·추천 플랫폼'이 19일 서비스를 개시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전 9시부터 플랫폼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로 지정된 네이버·카카오·토스 등 11개 플랫폼을 통해 여러 보험회사의 온라인 보험상품(CM)을 비교하고 적합한 보험상품을 추천해 주는 서비스다.
먼저 자동차보험과 용종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시작한다.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에는 7개 핀테크사(비바리퍼블리카·뱅크샐러드·카카오페이·네이버파이낸셜·해빗팩토리·쿠콘·핀크)와 온라인 자동차보험을 취급하는 손해보험회사 10개 사 전체가 참여한다. 용종보험 비교추천서비스에는 1개 핀테크사(쿠콘)와 5개 생명보험사가 참여한다.
보험상품 비교·추천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는 최저보험료나 최대보장범위 등 다양한 기준으로 여러 보험회사의 상품을 한 번에 비교할 수 있으며 본인 맞춤형 상품을 추천받을 수도 있다. 보험특약 정보도 상세하게 확인하며 비교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자신에게 더 적합한 상품을 더 낮은 가격에 가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금융당국은 기대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보험상품 비교·추천 플랫폼에서 취급하는 상품을 올해 안에 △실손보험 △저축성보험(연금 제외) △여행자보험 △펫보험 △신용보험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서비스 출시 전날 서울 종로에 위치한 손해보험협회를 찾아 출시 준비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 위원장을 비롯해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 서국동 NH손보 대표, 이성재 현대해상 대표, 편정범 교보생명 대표, 김재식 미래에셋생명 대표,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김종현 쿠콘 대표 등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당국에서는 공정경쟁을 통한 소비자 후생증진을 주요 정책방향으로 설정하고 대출·예금·보험 3대 금융상품에 대한 플랫폼 비교·추천 서비스를 출시하게 됐다"며 "보험상품은 일상생활과 밀접하지만 정보 비대칭성이 높으므로 소비자가 체감하는 서비스 효용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핀테크와 보험 업계는 소비자를 위한 혁신의 관점에서 원팀이라는 생각으로 상호 협력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NH손해보험·현대해상·교보생명·미래에셋생명 등 4개 보험사 대표들도 "플랫폼을 통한 비교추천서비스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실손보험·저축성보험 등 후속상품 출시에 힘쓰며 플랫폼이란 새로운 판매 채널을 통해 소비자 편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