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사절단, 미국 의회·상무부 방문…인력 문제 등 해소 요청


미국 하원의원 "공화당, IRA 폐지 고려 안 해"

정만기 무협 부회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미 아웃리치 사절단은 17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의원회관에서 공화당 제리 칼 의원을 만났다. /한국무역협회 제공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한국무역협회(무협)가 올해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국 워싱턴DC에 파견한 '대미 아웃리치 사절단'이 미국 의회와 상무부를 각각 방문해 현안을 협의했다.

무협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정만기 부회장을 단장으로 하는 무협 대미 아웃리치 사절단이 미국 하원 의원회관에서 공화당 미셸 스틸 의원과 제리 칼 의원을 차례로 만나고 현안을 협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무협은 지난 15일 정 부회장을 단장으로 박태성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부회장과 변영만 한국철강협회 부회장, 김민석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부회장, 서정란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상무 등이 참여한 사절단을 파견했다.

정 부회장은 "기업이 한시적이라도 한국에서 관련 전문 인력을 미국으로 데려와 2년 정도 공장 가동에 투입할 수 있도록 현재 미 의회에 계류 중인 '한국 동반자 법안' 의회 통과를 적극 추진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연말 대선에서 공화당의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폐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의 미국 경제 기여를 감안해 인프라 투자 및 일자리법(IIJA)이 폐지되지 않도록 공화당 내부에서 적극 역할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미셸 스틸 하원의원은 "한국 동반자 법안이 통과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며 "공화당은 IRA 폐지를 추진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제리 칼 하원의원은 "한국 배터리 업계에서도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 흑연 생산 공장이 설립된) 앨라배마 지역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했다.

미국 상무부를 방문한 사절단은 헤더 에반스 제조업 관련 차관보 등 고위관계자와 면담을 가졌다. 정 부회장은 "양질의 전기차 생산을 위해 한국산 열연 강판 수입이 필요한바 무역확장법 개정 등으로 수입 쿼터 제한이 신축적으로 운영되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헤더 에반스 제조업 관련 차관보는 "상무보 차원의 문제는 직접적으로 적극적인 해결 방안을 찾아가되, 에너지부 등 타 부처 협조가 필요한 사항은 적극 협의해 가며 애로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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