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가 많이 늘어나면서 역대 최고 고용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는 2841만6000명으로 전년 대비 1.2%(32만7000명) 늘었다.
연간 취업자 수는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에 전년 대비 21만8000명 감소한 뒤 2021년(36만9000명 증가)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취업자 수가 4만3000명 줄었으나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4만3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11만4000명) 등 업종에서 취업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별로는 60세 이상 취업자 수가 크게 늘었다. 지난해 60대 이상 취업자 수는 전년보다 36만6000명 늘었으며, 50대(5만9000명), 30대(5만4000명) 등에서도 취업자 수가 늘었다. 다만 15~29세인 청년층은 같은 기간 취업자 수가 9만8000명 줄어들었다. 40대 취업자 수도 5만4000명 줄었다.
고용률(15세 이상)은 전년 동기 대비 0.5%포인트 오른 62.6%를 기록하면서 1963년 통계가 시작된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같은 기간 0.7%포인트 오른 69.2%를 기록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돌봄 수요의 증가와 일상 회복에 따른 외부 활동 증가 등으로 취업자 증가세가 3년 연속 계속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