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소양 기자]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 신청과 관련 제시한 자구안에 대해 SBS 지분 담보 방안을 포함하길 기대했다.
강석훈 회장은 9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주재로 열린 신년 금융 현안 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상태에서 태영그룹의 자구안을 받아들이기 어렵고 진정성 있는 추가 방안이 나와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 회장은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은 국민의 기대에 크게 못 미친다고 판단한다"며 "오늘 상황을 지켜보자"고 말했다.
아울러 SBS 지분 담보도 추가 자구안에 포함돼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진정성 있는 자구안이 포함되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태영그룹은 이날 태영건설 워크아웃을 위한 추가 자구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태영건설은 지난해 12월 28일 워크아웃을 신청했으며 산업은행은 주채권은행이다. 오는 11일 산은은 워크아웃 개시를 위한 제1차 금융채권자협의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 태영건설은 채권단 75%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워크아웃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