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윤정원 기자] 정부가 올해 경제 성장률을 2.2%로 전망했다.
기획재정부가 4일 발표한 '2024년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올해 경제 성장률은 2.2%로 예상됐다. 지난해 7월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제시한 전망치보다 0.2%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글로벌 반도체 업황 개선 등 수출 중심의 경기 회복 속에서도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민간 소비·건설 투자 부진이 예상된 탓이다.
정부는 올해 소비자 물가 상승세가 완만하게 둔화해 연간 2.6% 오를 것으로 점쳤다. 직전 전망치보다는 0.3%포인트 높인 수준이다. 국제 원자재 가격 안정 등으로 작년보다는 상승률이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정부는 올 상반기까지는 3% 안팎의 물가 상승률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정부는 올해 민간 소비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1.8%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직전 전망(2.2%)보다는 0.4%포인트 낮췄다. 건설 투자의 경우 전년보다 1.2%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0.2% 증가할 것으로 내다본 데서 '마이너스'로 전망을 수정했다.
고용지표는 그간 고용 호조를 견인하던 대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 증가세가 둔화할 것으로 관측됐다. 정부는 올해 취업자 수가 23만 명 늘어날 것으로 봤다. 지난해 32만 명(예상치)보다 9만 명 줄어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