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최문정 기자] 네이버가 게임 특화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의 베타 테스터를 대폭 늘린다. 또한 최근 한국 서비스를 종료를 발표한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 이용자를 포용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했다. 네이버는 베타 서비스 규모를 확대해 치지직 정식 출시 전까지 안정적인 서비스 기반과 이용자 편의 기능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네이버는 4일 '치지직' 베타 테스터 규모를 확대하고, 플랫폼 구독 승계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이날부터 치지직 2차 베타 테스터를 모집한다. 송출 권한은 순차적으로 부여된다. 이번에 모집하는 베타 테스터 규모는 지난해 12월 첫 오픈 이후 지금까지 테스터로 선정된 스트리머 수의 1.5배 수준이다. 네이버는 더욱 다양한 송출 환경과 대규모 네트워크 트래픽을 테스트하기 위해 게임 외에도 요리, 음악, 토크 등을 주제로 하는 스트리머에게도 베타 테스터 권한을 제공할 예정이다.
기존 트위치 스트리머와 시청자를 위한 '구독 승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앞서 트위치 코리아는 오는 2월27일부로 트위치 한국 서비스를 전면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트위치 이용자들은 새로운 스트리밍 플랫폼을 찾아 나서고 있다.
오는 9일부터는 네이버 치지직에서 스트리머와 시청자가 '구독기간 이어가기'를 신청할 경우, 트위치에서 활용하던 다양한 정보를 그대로 이어 쓸 수 있다. 스트리머의 구독자 이모티콘 등의 기능 역시 치지직 스튜디오로 연동할 수 있다. 시청자는 트위치에서 팔로우하던 스트리머를 치지직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고, 구독기간 역시 합산할 수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치지직은 베타 서비스 단계지만, 많은 이용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여러 개선 의견을 토대로 빠르게 업데이트를 이어가고 있으며, 라이브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네트워크 트래픽, 서비스 안정성 등을 폭넓게 점검해 정식 출시 시점에는 더욱 완성도 높은 게임 특화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치지직은 지난해 12월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이용자의 의견을 수렴해 △후원 가능 대상 확대 △60fps 제공 △방송 확대를 위한 인프라 효율성 개선 △채팅창 기능 개선 △탐색 기능 개선 등의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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