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한국GM, 2023년 판매량↑…르노코리아, 나홀로 감소


KGM, 9년 만에 수출 최대 실적…한국GM, 2017년 이후 최대 판매량

KG모빌리티는 2023년 내수 6만3345대, 수출 5만3083대 등 총 11만6248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토레스 EVX. /KGM 제공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KG 모빌리티와 제너럴 모터스(GM) 한국사업장이 2023년 전년 대비 내수와 수출 판매 실적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르노코리아자동차는 감소했다.

KG모빌리티는 2023년 내수 6만3345대, 수출 5만3083대 등 총 11만6248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2.2% 증가한 수치다. 수출은 2014년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023년 내수에서는 토레스가 3만4951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뒤이어 렉스턴 스포츠가 1만5349대, 티볼리가 6683대 판매됐다. 내수는 전년 대비 7.7% 줄었다. 수출은 렉스턴 스포츠가 1만3695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수출은 전년 대비 17.6% 늘었다.

KG 모빌리티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내수 시장 위축 등 어려운 상황에도 신제품 출시와 수출 물량 증가에 힘입어 2022년 대비 증가한 상승세를 기록했다"며 "올해도 공격적인 내수 시장 대응과 해외 시장 공략 강화로 판매 물량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GM한국사업장은 2023년 내수 3만8755대, 수출 42만9304대 등 총 46만8059대를 판매했다. /GM 한국사업장

GM한국사업장은 2023년 내수 3만8755대, 수출 42만9304대 등 총 46만8059대를 판매했다. 2022년 대비 76.6% 늘어난 수치다. 2017년 이후 최대 연간 판매량이다.

내수에서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2만3565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7521대 팔렸다. 그 밖에 볼트 EUV가 1628, 트래버스가 1162대 판매됐다. 수출은 트레일블러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각 21만3169대와 21만6135대 팔려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구스타보 콜로시 GM한국사업장 영업·서비스 부문 부사장은 "다양한 신제품을 국내 시장에 선보였듯, 2024년 새해에도 국내 고객들에게 정통 아메리칸 감성, 혁신적인 기술, 프리미엄 서비스 등을 통해 긍정적인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코리아 2023년 내수 2만2048대, 수출 8만2228대 등 총 10만4276대 팔렸다. 르노코리아 XM3(수출명 아르카나)를 컨테이너에 적재하는 모습. /르노코리아자동차

KG 모빌리티와 GM한국사업장이 2023년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인 것과 달리 르노코리아는 판매량 감소가 두드러졌다. 르노코리아는 2023년 내수 2만2048대, 수출 8만2228대 등 총 10만4276대 팔렸다. 이는 전년 대비 38.5% 감소한 수치다.

2023년 내수는 전년 5만2621대의 절반도 못 미쳤다. QM6가 1만866대 팔렸으며, XM3가 8915대 판매됐다. 르노 마스터(Master)는 전년 1022대 팔렸으나 2023년 68대만 판매됐다. 수출은 XM3가 6만9064대 선적됐고, 뒤이어 QM6는 1만2748대가 수출길에 올랐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2024년을 하이브리드 대중화의 해로 선언하고, 2795만 원(친환경차 세제혜택 반영 가격)부터 구매 가능한 하이브리드 모델 XM3 E-TECH for all을 새롭게 선보였다"며 "하반기 출시 예정인 중형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신차와 올해 전동화 모델 판매 비중을 늘려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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