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유영상 SKT 대표 "창사 40주년…실사구시로 글로벌 AI 컴퍼니 성과 내자"


AI 피라미드 전략 본격 가동…가시적 성과 예고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2024년 신년사를 통해 올해 글로벌 AI 컴퍼니로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

[더팩트|최문정 기자]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2일 갑진년을 맞아 '실사구시'의 자세로 글로벌 인공지능(AI) 컴퍼니 성과를 거두는 한 해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유 사장은 지난해를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다진 해였다고 평가했다. 어려운 대외환경 속에서도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유·무선통신,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기존 사업에서 탄탄한 성장을 이뤘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자강과 협력'의 투트랙으로 AI 역량을 축적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글로벌 테크 기업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SK그룹 ICT 위원회 멤머사 간 협력을 통해 글로벌 AI 생태계를 구축했다.

유 사장은 지난해 AI 기업의 기반을 닦은 만큼, 올해는 더욱 가시적인 성과 창출에 노력한다는 목표를 공유했다. 이를 위해 △'AI 피라미드 전략' 본격 실행 △AI 컴퍼니 성과 가시화 △기업 체질 개선 등 세 가지 전략을 강조했다.

AI 피라미드 전략은 AI 인프라, AI전환, AI 서비스 등 3대 영역을 중심으로 산업과 생활 전 영역에 단계적으로 AI를 도입한다는 중·장기 구상이다. 유 사장은 올해는 각 조직이 핵심 과제와 우선 순위를 선정하고, 분기별 목표를 수립해 실행력을 높여 유기적 연대로 시너지를 높이며 가시적인 성과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고객 지표, 매출 영업이익 등 실질적인 성과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있는 만큼, AI 데이터센터 등 신사업은 빠르게 육성하고, 기존 사업과 서비스는 AI와 결합해 더 큰 성과를 만들어내자고 제안했다.

AI 대전환을 뒷받침할 수 있는 기업 체질 개선도 주문했다. 이를 위해 수익·비용·자산 구조를 재정비하고, 변화를 지속할 수 있는 조직문화·관리체계 등 운영 시스템을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유 대표는 "2024년은 SK텔레콤이 창사 40주년을 맞는 의미 있는 해이지만 급변하는 대외 여건과 급격한 기술 변화 등 우리를 둘러싼 환경은 지금까지 겪어왔던 것보다 더 험난한 길이 될 수도 있다"며 "우리 SK텔레콤 구성원들은 남들이 가지지 못한 글로벌 최고 수준의 ICT 혁신을 이끈 1등 DNA로 이 위기를 넘어 머지않은 미래에 회사를 글로벌 최고 수준의 AI 컴퍼니로 이끌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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