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이한림 기자] 국내 증시가 외인의 매수세에 상승 마감했다. '8만 전자'를 향해 진격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5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삼성생명 등 배당주는 배당락 여파로 하락했다. POSCO홀딩스 등 포스코 그룹 주는 사업 확장 발표에 따라 동반 급등세를 기록했다.
2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42%(10.91포인트) 오른 2613.50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매도세가 짙었으나, 장 마감 직전 다시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2026억 원, 외인이 2311억 원을 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 올렸다. 전날 매수 우세를 보인 기관은 홀로 4441억 원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강보합했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83%(1400원) 오른 7만8000원에 장을 마치면서 5거래일 연속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LG에너지솔루션(1.32%)도 3거래일 만에 빨간불을 켰다. △삼성바이오로직스(1.32%) △POSCO홀딩스(4.01%) △기아(0.73%) △NAVER(3.48%) 등도 올랐다. 다만 △SK하이닉스(-0.35%) △현대차(-0.15%) △LG화학(-0.92%)은 내렸다.
포스코 그룹주의 동반 강세도 이날 증시의 주요 화두였다. '포스코 대장주' △POSCO홀딩스(4.01%)를 비롯해 △포스코퓨처엠(2.73%) △포스코인터내셔널(10.66%) △포스코스틸리온(14.60%) △포스코엠텍(29.93%) △포스코DX(0.42%) 등 국내 증시에 상장한 포스코 그룹 전 종목이 초강세를 보였다. POSCO홀딩스가 27일 중국 중타이 크라이어제닉 테크놀로지와 고순도 희귀가스 생산을 위한 합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면서 반도체, 2차전지 사업 등 포스코 그룹의 신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그러나 △삼성생명(-5.72%) △메리츠금융지주(-5.74%) △KT&G(-5.72%) △S-Oil(-2.41%) 등 12월 결산을 처리한 주요 배당주들은 배당락일 여파로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2.06%) △전기·전자(1.33%) △서비스(1.18%) △의약품(1.04%) 등이 상승했고, △통신(-3.33%) △보험(-2.45%) △증권(-1.92%) △건설(-1.87%)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외인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상승 마감했다. 27일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35%(11.45포인트) 오른 859.79에 거래를 마치면서 3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746억 원, 766억 원을 순매도했으나 외인이 홀로 2529억 원을 사들이면서 지수를 끌어 올린 결과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강보합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2.29%) △에코프로(0.16%) △포스코DX(0.42%) △엘앤에프(7.94%) △HLB(2.83%) △알테오젠(5.11%) △JYP Ent.(1.93%) 등이 올랐고, △HPSP(-1.07%) △셀트리온제약(-0.79%) 등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