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내년 R&D 예산 5조 확정…첨단산업·소부장 등 ↑


정부안比 1770억 증가했지만 올해보다 6000억↓
감액 R&D 사업, 최대 2배까지 0.5% 융자 지원

내년 산업통상자원부의 연구개발(R&D) 예산이 5조802억 원으로 확정됐다. 김완기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이 1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3년 11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이동률 기자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내년 산업통상자원부의 연구개발(R&D) 예산이 5조802억 원으로 확정됐다. 특히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전략산업과 소재·부품·장비 연구개발 투자가 크게 증가했다.

25일 산업부에 따르면 국회에서 의결된 산업부 소관 내년도 연구개발 예산은 5조802억원으로 국회 심의 과정에서 정부안인 4조9033억 원보다 1770억 원 늘었다.

내년 산업부 연구개발 예산은 전년보다 5909억 원 감소했으나 첨단산업·경제안보 필수기술·인력양성 등 미래 성장동력 혁신에 필요한 예산은 늘었다.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바이오, 미래차, 차세대 로봇 등 6대 첨단전략산업에 607억 원(5.8%) 늘어난 1조984억 원을 지원한다.

경제안보를 위한 소부장 연구개발에 426억 원(2.5%) 증가한 1조7320억 원을 투자한다.

세계적 연구기관과의 글로벌 협력 연구개발에 468억 원(20.9%)이 늘어난 2711억 원, 미래 신진 연구인력 양성에도 232억 원(11.3%) 추가한 2294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또 차세대 원전 핵심기술개발, 원전 생태계 복원, 에너지신산업 성장동력화 육성을 위해 7205억 원 규모로 투입한다.

아울러 기업 보조금 성격 사업, 혁신성이 낮은 기술개발 사업, 민간 투자를 유도해야 하는 사업, 관행적으로 지원한 사업은 예산을 삭감했다.

다만 예산이 감액된 사업들에 대해서는 감소액의 최대 2배까지 0.5%의 초저리 융자를 지원해 기존 투자가 매몰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R&D 혁신 스케일업 사업에 130억 원을 투입해 총 4500억 원 규모의 융자 이차보전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산업부는 내년도 사업 지원 계획을 담은 '2024년도 산업기술혁신사업 통합시행계획'을 산업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등 연구개발 전문기관 홈페이지를 통해 29일 공고한다.

zz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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