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이상빈 기자] 크리스마스 캐롤 음반은 팝스타들에겐 최고의 투자처입니다. 히트만 하면 매년 고수익이 보장되는 블루오션이기 때문입니다.

존 레전드, 켈리 클락슨, 아리아나 그란데 같은 세계적인 팝스타도 '성탄 연금'을 받기 위해 캐롤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히트 캐럴은 얼마나 많은 수익을 아티스트들에게 안길까요. 이에 관한 질문의 답을 영국 음악 전문 라디오 방송국 Capital UK가 내놓았습니다.

Capital UK는 지난 13일 통계와 각종 자료를 바탕으로 매년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리는 크리스마스 캐럴 5곡을 꼽아 소개했습니다.

◆ 빙 크로스비 - White Christmas

1942년 공개된 이 곡은 역사장 가장 많이 팔린 크리스마스 싱글로 2012년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됐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5000만 장 판매고를 올렸습니다. 매년 32만 8000파운드(약 5억 4200만 원)를 벌어들이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 슬레이드 - Merry Xmas Everybody

"So here it is Merry Christmas"라는 독특한 후렴구가 인상적인 영국 록밴드 슬레이드(Slade)의 1973년 히트곡입니다. 매년 100만 파운드(약 16억 5500만 원) 수익이 보장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 포그스 - Fairytale of New York

셀틱 펑크 장르를 대표하는 밴드 포그스(The Pogues)의 젬 피너와 셰인 맥고완이 작곡하고 커스티 맥콜이 보컬로 참여한 이 곡은 1987년 발매된 이후 매년 40만 파운드(약 6억 6200만 원)를 벌어들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왬! - Last Christmas

크리스마스 시즌만 되면 세계 어느 곳에서나 흘러 나오는 메가 히트곡입니다. 왬!(Wham!) 보컬 고(故) 조지 마이클의 전성기 미성이 돋보이는 이 곡은 첫 소절만 들어도 다음 가사가 떠오를 만큼 유명합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영국 차트 상위권에 복귀하는 일이 연례행사처럼 벌어집니다. 아리아나 그란데, 테일러 스위프트 등 동료 팝스타도 리메이크 버전을 불렀습니다. 이 곡은 매년 30만 파운드(약 5억 원) 수익을 내는 것으로 집계됩니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더드는 지난 19일 이 곡의 연간 수익이 47만 파운드(약 7억 8000만 원)라고 보도했습니다.

◆ 머라이어 캐리 -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크리스마스 캐럴' 하면 왬!의 'Last Christmas'와 함께 머릿속에 가장 먼저 울려 퍼지는 히트곡입니다. 1994년 발매돼 매년 300만 달러(약 39억 원)를 벌어다 준 것으로 추정됩니다. 2017년 11월 영국 경제지 The Economist는 이 곡이 1994년부터 2016년까지 22년간 무려 6000만 달러(약 782억 원) 수익을 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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