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토크<상>] '2024 경제계 신년인사회' 중기중앙회 개최…"특별 의미는 뭐죠?"


대·중소기업 '동반 성장’ 통한 재도약 의미
윤석열 대통령, 재계 5대 총수 내년에도 모두 참석할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월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윤 대통령,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뉴시스

경제는 먹고사는 일과 관련된 분야입니다. 한 나라의 경제가 발전하면 국민의 삶의 질이 높아지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이지요. [TF비즈토크]는 갈수록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경제 분야를 취재하는 기자들이 모여 한 주간 흥미로운 취재 뒷이야기들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만든 코너입니다. 우리 경제 이면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사건들을 들여다보기 위해 현장을 누비고 있는 <더팩트> 성강현·최승진·장병문·허주열·황원영·이성락·김태환·윤정원·이한림·정소양·이중삼·송주원·최문정·최의종·최지혜·이선영·우지수·서다빈 기자가 나섰습니다. 지난 한 주 동안 미처 기사에 담지 못한 경제계 취재 뒷이야기를 지금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더팩트|정리=우지수 기자] -올들어 가장 추웠던 한 주가 지나갔습니다. '새로움'을 기대하게 만드는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앞뒀기 때문일까요. 칼바람 속에서도 거리 위 사람들 표정이 조금은 들떠 보였습니다. 경제계에도 새로운 변화가 찾아올 것 같은데요.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와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가 내년에도 함께 신년인사회를 연단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이 내년 경제계 키워드로 떠오를 수 있겠습니다.

-금융권에서는 '주식 양도소득세 기준 완화'가 이슈였습니다. 기획재정부가 주식 양도세 기준을 기존 10억 원에서 50억 원으로 대폭 상향하겠다고 했는데요. 2000년 100억 원이었던 주식 양도소득세 기준은 2013년 이후 꾸준히 상한선이 줄다가 10년 만에 50억 원으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한국앤컴퍼니의 형제 경영권 경쟁도 화제였죠. 조현범 회장 승리로 마무리되는 분위기 속, MBK파트너스와 손잡은 조현식 고문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타 기업에서 앞서 마무리된 형제 경영권 분쟁 결과와 같은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 경제계 최대 신년 행사…내년 1월 2일 개최 유력

-가장 먼저 재계 소식을 들어보겠습니다. 내년 '2024 경제계 신년인사회'가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개최된다고요.

-네, 경제계 최대 행사 '경제계 신년인사회'가 내년 1월 중기중앙회에서 열립니다. 날짜와 시간은 1월 2일 오전이 유력합니다. 올해 초 대한상의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023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중기중앙회와 함께 개최하면서 '대·중소기업 상생'을 강조했습니다. 대한상의와 중기중앙회가 신년인사회를 공동 개최하는 건 올해 이어 내년이 두 번째입니다.

-경제계 신년인사회가 얼마나 대단한 행사인건가요.

-경제계 신년인사회는 국내 주요 기업인과 정부 각료, 국회의원, 사회단체·학계·언론계 대표 등이 참석해 경제 성장 의지를 다지는 경제계 최대 신년 행사입니다. 지난 1962년부터 열리고 있는 전통적인 행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경제계 신년인사회'가 중기중앙회에서 열리는 데 있어 의미가 특별하다고 들었습니다.

-올해 초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더팩트> 취재진과 만나 (경제계 신년인사회가) 계속 공동으로 개최됐으면 좋겠다고 얘기했습니다. 이 말이 현실화된 것인데요. 특히 장소가 중기중앙회라는 점에서 특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중소기업의 동반 성장을 통한 경제 재도약 의지를 더욱더 강조하기 위함으로 읽히기 때문입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2024년에도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대한상공회의소와 상생 차원에서 함께 개최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올해 1월 2일 코엑스에 열린 2023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 /이성락 기자

-내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하는 명단도 공개가 됐나요.

-아직 명단은 구체화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신년인사회에서 대한상의와 중기중앙회는 역할을 나눠 참석자 모집에 나섰는데요. 대한상의는 대기업 총수 섭외를 맡았고, 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인을 맡았습니다. 또 올해 초 '2023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찾았던 윤석열 대통령이 내년 신년인사회에도 모습을 드러낼지 주목되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참석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경제계에서는 올해 초와 참석자들이 유사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요.

-네, 올해 초 열린 행사에는 대한상의 회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뿐만 아니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가 모두 참석했습니다. 대통령 참석도 7년 만에 이뤄졌습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올해 초 행사에 참석해 정부가 기업인의 경제 활동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경제계에서는 경제계 최대 행사인 만큼, 재계 5대 총수를 비롯해 대통령도 참석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내년 중기중앙회 개최를 시작으로 대한상의와 중기중앙회 간 공동 개최가 연례화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만큼, 개최 당일 현장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하>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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