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팬오션, HMM 인수로 유증 불가피…목표가 35.7%↓"


20일 리포트 통해 팬오션 목표주가 하향

20일 대신증권은 전날 HMM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팬오션이 향후 대규모 유상증자를 이행할 가능성이 높다며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HMM

[더팩트 | 이한림 기자] 대신증권이 HMM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팬오션의 목표주가를 크게 낮췄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0일 리포트를 통해 팬오션의 투자 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기존 7000원에서 35.7% 내린 4500원으로 낮춰 잡았다.

양 연구원은 "팬오션은 HMM 인수자금 마련을 위한 대규모 영구채 발행 및 유상증자 가능성이 높아 목표주가를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주가도 HMM 인수 소식에 반응하고 있다. 팬오션은 지난 18일까지 4555원에 거래됐으나 19일 모기업인 하림과 JK파트너스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꾸려 HMM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후 10.10% 내린 4095원에 장을 마감다. 20일 장에서는 장 초반인 9시 45분 기준 전날보다 2.56% 내린 3990원에 거래되면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양 연구원은 "유상증자 규모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대규모 증자는 피할 수 없을 것이다"며 "최대주주 하림지주의 팬오션 지분율은 54.7%인데 보유현금이 610억 원에 불과해 증자 시 지분율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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