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벤처스, 정신아 대표 후임으로 김기준 부사장 낙점


3월 이사회·주주총회 거쳐 공식 선임
2012년 합류해 테크기업 발굴·후속지원 주도

김기준 카카오벤처스 부사장이 차기 대표로 내정됐다. /카카오벤처스

[더팩트|최문정 기자] 카카오벤처스 차기 대표로 김기준 부사장이 낙점됐다. 최근 카카오 본사 대표로 내정된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의 후임이다.

카카오벤처스는 18일 김기준 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내년 3월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신임 대표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김기준 내정자는 "인공지능(AI) 기술의 초고속 변화로 스타트업 형태나 운영방식이 크게 변화하는 가운데도 성공적인 투자를 이끌어내는 벤처캐피탈(VC)이 되겠다"며 "세상에 이로운 변화를 이끄는 기술이라면 소프트웨어 영역을 넘어선 부문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1977년 생인 김 내정자는 서울대 원자핵공학과를 졸업한 뒤 연세대 정보대학원 디지털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버추얼텍 엔지니어를 거쳐 2004년 아이디어웍스를 창업했다. 2005년부터는 SK커뮤니케이션즈와 CJ홀딩스 기획실 등을 거쳐 2012년 카카오벤처스(구 케이큐브벤처스)에 입사했다. 김 내정자는 카카오벤처스에서 수석팀장과 상무를 지내고 부사장에 올랐다.

김 내정자는 카카오벤처스에서 테크 기업 발굴과 후속지원을 이끌어왔다.

카카오벤처스 관계자는 "김 내정자는 개발과 사업전락, 기획 업무로 경력을 쌓은 데다 다양한 테크 영역에 투자를 지속하며 기술 부문에 깊이 있는 안목을 갖춘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며 "여기에 전문성에 기반한 온화한 리더십을 갖추고 있다는 내부 평가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김 내정자는 "카카오벤처스만의 코파일럿(co-pilot) 정신과 끊임없는 실험 정신을 유지하면서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초기 단계 창업가들의 든든한 파트너로 존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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