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빗썸도 재상장 택했다…업비트 '위믹스' 재상장할까


업비트 제외한 모든 거래소 '위믹스' 거래 지원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 중 업비트를 제외한 모든 거래소가 위믹스 거래를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업비트의 향후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위믹스(WEMIX)를 재상장했다. 업계 1위 업비트를 제외하고 모든 원화 거래소가 위믹스를 재상장한 가운데 업비트의 위믹스 재상장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18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빗썸은 지난 12일 위믹스를 재상장했다. 상장 폐지한 지 약 1년 만이다. 빗썸은 "위믹스의 거래지원 종료 사유가 해소됐다고 판단해 재거래 지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위믹스는 유통량 계획과 실제 유통량 차이가 있었다. 위메이드는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이 포함된 디지털자산거래소공동협의체(DAXA)에 지난해 10월 말까지 2억4958만 개의 위믹스를 유통하겠다고 공지했지만, 실제로는 7245만 개를 더 유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지난해 11월 24일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가 포함된 디지털자산거래소공동협의체(DAXA·닥사) 차원에서 중대한 유통량 위반, 미흡 또는 잘못된 정보 제공, 소명 기간 중 제출된 자료의 오류와 신뢰 훼손 등을 이유로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그러나 코인원은 지난 2월 위믹스를 재상장했으며, 지난달에는 고팍스가 위믹스 거래 지원을 재개했다. 또한 지난 8일 코빗에 이어 12일 빗썸까지 위믹스를 재상장하며 현재는 5대 거래소 중 업비트를 제외한 모든 거래소가 위믹스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인원이 지난해 재상장한 이후 닥사 차원에서 '한 번 상장 폐지 후 '일정 기간' 이후에 상장할 수 있다'는 자율규제안이 생겼다"며 "빗썸 등 다른 거래소들도 '일정 기간'이 지났기 때문에 재상장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정 기간'의 정확한 기간은 알 수 없다. 시장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업계에서는 업비트의 위믹스 재상장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는 가운게 업비트 측은 거래 지원과 관련해서는 알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더팩트 DB

이러한 가운데 업계에서는 업비트의 위믹스 재상장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현재 업계 2위인 빗썸의 점유율은 위믹스 거래 재개 후 높아진 상태다. 가상자산 정보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빗썸의 점유율은 30.22%로, 위믹스를 재상장하기 전인 지난 11일(17.3%)과 비교하면 10%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위믹스 거래 재개가 빗썸의 점유율 향상에 영향을 줬다. 18일 오전 11시 현재 빗썸의 일 거래량 중 위믹스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25.8%로, 비트코인(18.6%)을 제치고 가장 크다.

빗썸 관계자는 "현재 빗썸에서 위믹스는 비트코인(BTC)을 넘어선 가장 많은 거래 비중을 보이고 있다"며 "위믹스 거래량이 빗썸 점유율 상승의 전부인 이유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일부 도움이 되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업계에서는 업비트의 위믹스 재상장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재상장 절차에 문제가 없지만, 지난해 12월 위믹스 상장폐지 당시 업비트와 위메이드의 갈등이 극심했던 만큼 재상장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당시 위메이드는 가상자산 거래소들과 법적 공방을 벌였고, 특히 업비트와의 갈등이 부각됐다.

한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업비트의 경우 위믹스 아니어도 충분히 거래량이 잘 나오고 있기 때문에 다른 거래소와 입장이 다를 것"이라며 "지난해 위메이드와 갈등이 꽤나 컸던 만큼 재상장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업비트는 "위믹스뿐만 아니라 거래 지원과 관련해서는 알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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