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윤정원 기자] 연내 공급된 전국 아파트 분양 사업지 중 3분의 1가량이 청약경쟁률이 0%대를 기록했다.
18일 직방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10일까지 기분양된 전국 아파트 분양사업장(입주자모집공고일 집계기준)은 총 215개 사업지로, 이 중 67곳은 순위내 청약경쟁률이 0%대를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다. 연내 총 분양사업지의 31.2%가 소수점 이하의 저조한 청약성적표를 받은 셈이다.
2021년 총 439곳 중 64곳인 14.6%만 청약경쟁률 0%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청약수요의 움직임이 특정단지에만 쏠리는 양극화 현상이 더 강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2022년에는 392개 사업지 중 136곳이 0%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고금리 여파 등으로 청약시장이 급랭, 전체 사업지 중 34.7%는 소수점 이하의 청약성적을 보였다.
올해 순위내 청약경쟁률 0%대 사업지가 가장 많이 발생된 지역은 경기도였다. 안성시 공도읍, 양주시 덕계∙화정동, 오산시 궐동,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평택시 진위∙현덕면, 포천시 군내면, 화성시 봉담읍 등 총 14개 지역에서 0%대 청약경쟁률이 나왔다. 반면 서울특별시, 대전광역시는 순위내 청약경쟁률 0%대 사업지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