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최문정 기자]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가 최대한 빠른 시일 내 회사의 체질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 내정자는 18일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판교아지트에서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의 주재로 열린 제8차 공동체경영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대표 내정 이후 쇄신안 운영 방안에 대해 공유했다.
정 대표 내정자는 "아직 (구체적인) 쇄신 계획이 잡히지는 않았지만, 카카오에게 시간이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주어진 시간 속에 (쇄신의) 타이밍을 놓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13일 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를 단독대표 내정자로 보고했다. 정 대표 내정자는 오는 3월로 예정된 이사회와 주주총회 표결을 거쳐 대표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정 대표 내정자는 오는 3월 공식 취임 전까지 쇄신 태스크포스(TF)장을 맡아 실질적인 개선점을 모색하고, 이를 수행하기 위한 세부 과제를 설정할 예정이다.
정 대표 내정자는 "쇄신TF를 시작으로 카카오 임직원(크루)의 이야기를 들으며 앞으로 (회사의 경영 방향을) 어떻게 해나갈지 구상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도 정 대표 내정자에게 힘을 실어줬다. 김 창업자는 대표 내정 공지가 나온 당일 사내공지를 통해 "정신아 내정자는 새로운 카카오로 변화를 이끌 리더로 적합하다"고 밝혔다.
정 대표 내정자는 "김범수 창업자는 오늘 회의에서 앞으로도 카카오가 쇄신할 수 있도록 열심히 잘 해보자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역시 8차 공동체경영회의에 참석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15일 택시업계와 가맹 수수료율을 기존 3% 이상에서 2.8%로 낮추는 것 것을 골자로 하는 등의 합의를 이뤘다.
류 대표는 8차 공동체경영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가맹 택시업계와 잘 합의했다"며 "이번 합의로 모든 것이 다 해결되지는 않겠지만, 이번 논의에서 빠졌던 사용자·국민들과 계속 소통하고 사랑받는 서비스로 거듭날 수 있도록 차근차근 관련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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