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한국앤컴퍼니 26%↑…조희경 MBK 공개매수 행보 영향?


조희경 "지배구조 개선 위해 조현식·조희원 입장 지지"

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 명예회장의 장녀인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이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과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 행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하면서 한국앤컴퍼니가 18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더팩트DB

[더팩트ㅣ송주원 기자] 한국앤컴퍼니가 18일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 명예회장의 장녀인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이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과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 행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앤컴퍼니는 이날 9시 21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6.06%(4130원) 오른 1만99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인 17일 조 이사장은 "분쟁을 가져온 최초 원인 제공자는 조현범(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라고 생각한다"며 "최근 아버지의 행보도 본인 스스로의 판단력에 의한 것이 아니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조 이사장은 "건강하지 않은 아버지를 이용해 자신의 사리사욕을 챙기는 것을 바로 잡아야 한다"며 "한국앤컴퍼니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조 고문과 조희원(여동생)의 입장을 지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 이사장은 한국앤컴퍼니의 지분 0.81%를 보유하고 있다. 조현식 고문의 지분 18.93%, 차녀 조희원 씨의 지분 10.61%를 합치면 모두 30.35%다.

현재 조 회장의 한국앤컴퍼니 지분은 42.03%다. 조 회장을 지지하는 아버지 조양래 명예회장이 최근 취득한 지분 2.72%를 더하면 44.75% 규모다.

MBK파트너스는 15일 한국앤컴퍼니의 공개매수가격을 기존 2만 원에서 2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MBK파트너스는 공개매수를 통해 최소 20.35%에서 최대 27.32%의 지분을 확보할 계획이다. 조 회장을 제외한 형제의 지분과 합하면 조 회장이 보유한 지분율을 넘게 된다.

ilraoh@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