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서다빈 인턴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2023 대한민국 위치정보 우수 비즈니스 모델 발굴 공모전'을 개최했다.
방통위는 14일 더케이 호텔에서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함께 우수한 위치정보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한 기업들을 발굴하고자 '2023 대한민국 위치정보 우수 비즈니스 모델 발굴 공모전'을 열었다고 밝혔다. 올해로 7년째 이어지고 있는 공모전은 153개의 개인과 팀이 응모했으며 서류 심사와 발표 심사를 거쳐 총 30개 팀이 선정됐다. 대상 2개 팀에는 방통위원장상을, 최우수상 7개 팀과 우수상 11개 팀 등에는 한국인터넷진흥원장상을 시상했다.
방통위가 개최한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중소·영세·스타트업 기업 및 개인 사업자에게는 총 1억4700만 원의 상금과 사업모델 진단 및 컨설팅, 투자유치, 해외 판로 지원 등 사업자별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사업화지원 분야 대상의 영예는 실내 길 안내 솔루션을 선보인 파파야 주식회사에게 돌아갔다. 이 서비스는 실내에서 GPS가 오작동할 시 길 안내가 어려운 기존의 방식을 개선해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으로 실내 길 안내를 가능하게 하는 것으로, 비즈니스 모델의 성장성과 차별성, 기술력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신설된 아이디어 분야의 대상은 씨클시클에게 수여됐다. 34살 미만 청년들이 모여 팀을 이룬 씨클씨클은 위치정보를 활용한 바다 로봇청소기를 통해 바닷속 쓰레기를 수거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사업화지원 분야 최우수상은 ▲위치기반 데이터와 인공지능(AI) 비전 기술을 활용해 건축물 3D 모델링을 제공하는 '그라운드 원' ▲자율비행드론을 이용해 소나무 재선충 조기진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스턴스카이' ▲한국형 GPS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람테크' ▲위치기반 증강현실 등 신기술을 융합한 소셜 게임을 제공하는 '라이프페스타' ▲안심, 위험 구역에 가족이 진입할시 보호자에게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이처컴바인드' 등 5개 기업이 수상했다.
아이디어 분야 최우수상은 ▲바쁜 현대인들을 대상으로 공간 대여 올인원 플랫폼을 제안한 '쉐어피스' ▲산업단지 내 자율주행 로봇 간 이동 간섭을 최소화하는 경로 서비스를 제안한 '주행박스' 등 2개 기업이 수상했다.
조성은 방통위 사무처장은 "모빌리티가 미래에 국가 전략산업으로 주목받는 만큼 이번 공모전이 위치정보 기반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성장시키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위치정보 기반 기업 및 사업자들의 도전과 꿈을 위해 지원하고, 위치정보 산업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는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