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태환 기자] 뉴욕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금리 동결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였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8%(173.01포인트) 오른 3만6577.94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6%(21.26포인트) 상승한 4643.70, 나스닥 지수는 0.70%(100.91포인트) 뛴 1만4533.40로 거래를 마쳤다.
세 주요 지수는 모두 52주 동안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S&P500지수는 지난 6주간 12% 이상 급등해 지난해 1월 이후 장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우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지난해 1월, 4월 뒤로 최고치에 등극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S&P500 11개 업종 중 에너지와 부동산, 유틸리티를 제외한 8개 업종이 상승했다. 특히, 기술업종은 0.83%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금융업도 0.71% 올랐다.
기술주 강세 속에서 엔비디아는 2.21%. 아마존은 1.09% 올랐다. AMD 역시 2.38% 상승했고 애플도 0.79% 올랐다. 다만 테슬라는 수요 약화 우려가 있다는 우려가 반영돼 1.14% 하락했다.
뉴욕증시 주요지수 상승은 다음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1% 상승했다. 10월 미국 소비자물가가 3.2% 오른 것과 비교하면 오름세가 둔화한 모습이다.
바이탈 날리지 창립자인 아담 크리사풀리는 "강세론자와 하락론자는 각각 (11월) CPI와 관련해 각자의 논점을 갖고 있다. 문제는 그 수치가 기대와 너무 일치해 거의 변하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수의 사고방식은 매수가 가능할 정도로 하락을 바라는 것으로 보인다. 그 지점이 (실제로) 하락이 발생하지 않는 이유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국제유가는 글로벌 수요감소 우려가 반영돼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68.61달러로 전날 대비 3.8% 내렸다. 브렌트유도 전날 대비 3.7% 하락한 배럴당 73.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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