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이중삼 기자] 지난해 1인 가구 비율이 전체 가구의 34.5%까지 치솟은 것으로 조사됐다. 세 집 건너 한 집은 1인 가구인 셈인데, 특히 이들 중 61%는 연소득이 3000만 원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절반 이상이 12.1평 이하에 거주하고 있었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23 통계로 보는 1인 가구'에 의하면 지난해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34.5%인 750만2000가구로 집계됐다. 1인 가구 가운데, 청년들의 비중이 가장 컸다. 29세 이하 1인 가구가 19.2%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70세 이상 18.6%, 30대 17.3%, 60대 16.7% 순이었다.
1인 가구의 연소득은 3010만 원으로 지난해 대비 11.1% 증가했다. 그러나 1인 가구의 61.3%는 연소득이 3000만 원 미만이었다. 이 가운데서도 1000만 원~3000만 원 미만이 44.5%로 가장 많았고, 1000만 원 미만이 16.8%를 차지했다.
1인 가구 월평균 소비지출은 155만1000원으로 전체 가구(264만 원)의 58.8%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1인 가구의 자산은 지난해 대비 0.8% 감소한 2억949만 원으로 전체 가구(5억2727만 원)의 39.7% 수준이었다. 부채는 지난해 대비 1.9% 증가한 3651만 원으로 전체 가구(9186만 원)의 39.7% 정도였다.
2021년 기준 1인 가구 중 절반 이상(54.6%)은 12.1평(40㎡) 이하에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인 가구의 평균 주거면적은 13.4평(44.4㎡)으로 전체 가구의 평균 주거면적(68.3㎡)의 65% 수준이었다.
주택과 주거환경에 대해서는 1인 가구의 82.7%가 대체로 만족하고 있었다. 주택 상태가 불량하다고 응답한 항목은 △주택 내부 소음(35.2%) △주택 외부 소음(26.1%) △채광상태(18.2%)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