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3남 신동익, 메가마트 대표 1년 반 만에 물러나


손영규 전 이스턴웰스 대표, 메가마트 신임 대표로

고(故) 신춘호 농심 창업주의 삼남인 신동익(사진) 메가마트 부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1년 반 만에 물러났다. /농심그룹

[더팩트|이중삼 기자] 농심그룹 유통 계열사인 '메가마트'의 사령탑이 최근 교체된 것으로 확인됐다. 메가마트는 고(故) 신춘호 농심 창업주 3남인 신동익 부회장이 이끌고 있었는데, 1년 반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11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농심 삼남' 신동익 부회장이 메가마트 대표이사 자리에서 내려왔다. 신 부회장은 사내이사직만 유지하게 됐다.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이유에 대해 메가마트 관계자는 "신 부회장은 오너 책임 경영 일환으로 그동안 대표이사 체제에서 이뤄지기 힘들었던 사업 구조에 대한 본질적 체질 개선을 주도해왔다"며 "내년부터 현장경영 강화를 통한 영업의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영업 전문성을 갖춘 전문 경영인을 선임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 부회장은 전문 경영인의 현장경영을 적극 지원하고 그동안 세심히 챙기지 못했던 계열사의 업무와 방향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메가마트 신임 대표이사에는 손영규 전 이스턴웰스 대표가 선임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신 부회장 사임이 농심그룹으로부터 계열분리를 위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j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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