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성강현 기자] 우연치고는 공교롭다. 이웃사촌 로또복권 판매점에서 연달아 ‘2등 미수령 당첨금’ 나왔기 때문이다.
9일 복권수탁사업자인 동행복권 따르면 ‘만기도래 2개월 이내 고액(1,2등) 미수령 당첨금 현황’에 울산이 연이어 등장했다. 해당 로또복권 판매점 두 곳은 가까운 거리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올 1월 14일 추첨한 1050회 로또복권 2등 당첨금이 미수령 상태로 남아있다. 해당 회차 로또복권 2등 당첨 금액은 6213만 원으로 당첨 번호는 ‘6, 12, 31, 35, 38, 43과 보너스 번호 17’이다. 복권이 판매된 장소는 울산 중구 유곡로 있는 ‘아이러브마트복권방’ 로또복권 판매점이다.
로또 1050회 당첨번호 1등 대박 아쉽게 놓친 2등은 70게임이었다. 70게임 중 1게임 주인이 당첨금 미수령. 당첨금 수령 만료일은 내년 1월 15일로, 이날까지 찾아가지 않으면 국고(복권기금) 품으로 들어간다.
일주일 후인 1월 21일 추첨한 1051회 로또복권 2등 당첨 주인도 감감무소식이다. 해당 회차 로또복권 2등 당첨금은 7155만 원. 당첨 번호는 6개 ‘21, 26, 30, 32, 33, 35’이며 보너스 번호 ‘44’이다. 해당 미수령 당첨금 주인이 로또복권 구입한 곳은 울산 중구 유곡로 있는 ‘복드림로또방’ 로또복권 판매점이다.
로또 1051회 당첨번호 조회 1등 대박 문턱에서 미끄러진 2등은 70게임이었다. 70게임 중 직전 회차 2등 당첨금 미수령과 마찬가지로 1게임 주인공이 당첨금을 찾아가지 않고 있다. 당첨금 지급기한 만료일은 내년 1월 22일.
울산서 2등 당첨금 미수령 로또복권이 판매된 두 곳은 네이버 길찾기에서 도보 추천거리 491m로 나온다. 사실상 엎어지면 코 닿을 데 있는 이웃사촌인 셈이다.
1050회차에선 로또 1등 당첨자 17명 중 1명이 당첨금 15억3508만 원을 찾으러 농협은행 본점에 아직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1050회차 당첨금 미수령 1등 로또 당첨번호를 판매한 곳은 인천 중구 연안부두로 있는 ‘라이프마트’ 로또복권 판매점이다.
동행복권은 홈페이지에 만기도래 2개월 이내 고액(1,2등) 미수령 당첨금 현황을 게재하고 있다. 로또당첨번호 1등과 2등의 당첨금 규모는 상당한 격차를 보이지만 동행복권은 고액 당첨자로 분류하며 관련 정보를 공개한다.
로또복권 당첨금은 지급개시일로부터 1년 이내에 수령해야 한다. 기한이 만료된 당첨금은 복권 및 복권기금법에 따라 복권기금으로 전액 귀속된다. 복권기금은 저소득을 위한 주거안정 사업과 장학사업, 문화재 보호 사업 등 다양한 공익사업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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