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올해 국내 시장에서 수입 전기차 판매량이 연간 기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올해(1∼11월) 국내에서 수입차 브랜드(테슬라 제외) 가운데 전기차의 경우 총 2만3251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연간 기준 역대로 가장 많은 수치다. 지난해 연간 판매량은 총 2만3202대였다. 이러한 추세라면 12월까지 수입 전기차 판매량은 2만5000대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판매량 1위는 전년 동기보다 76% 증가한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7570대)였다. BMW가 전년 동기 대비 71%가량 오른 7160대로 2위를 기록했다. 쉐보레(1864대), 폴스타(1556대), 포르쉐(1493대) 등이 뒤를 이었다.

전 세계적인 수요 둔화에도 국내에서 수입 전기차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수입차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와 가격 경쟁력 등이 거론된다. 또 소비자 선택지가 확대된 것 또한 인기 이유로 꼽힌다.

한편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KAIDA 비회원사인 전기차 테슬라는 11월까지 국내에서 총 1만5437대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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