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성락 기자] 뉴욕증시가 11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반등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7%(62.95포인트) 오른 3만6117.38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0%(36.25포인트) 상승한 4585.59에 장을 닫았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에 비해 1.37%(193.28포인트) 뛴 1만4339.99에 마감했다.
S&P 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에너지, 유틸리티 등을 제외한 8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이날 기술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인공지능(AI) 서비스 '제미나이'를 발표한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은 5.31% 급등했다. AI 대표주인 엔비디아도 2% 넘게 올랐다. AI 시장이 더욱 커질 것이란 기대로 인해 AI용 반도체를 생산하는 AMD도 9.89% 폭등했다.
애플은 1.01%, 마이크로소프트는 0.58%, 아마존은 1.63%, 메타는 2.88% 상승 마감했다. 대형주 테슬라도 1.37% 올랐다. 제트블루 주가는 4분기, 연간 전망 상향 소식에 15.22% 상승했다.
시장은 오는 8일 발표되는 11월 고용보고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다우존스 여론조사에 참여한 경제학자들은 11월 일자리 19만개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했다.
주가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건으로 집계됐다. 전주보다 1000명 정도 증가한 수치다. 지난 6일 발표된 민간 고용 지표에서는 일자리 증가 규모가 전문가 예상을 밑돌았다. 앞서 발표된 구인·이직보고서를 보면, 10월 일자리 수는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투자자들은 노동 시장 냉각 조짐을 기대하며 오는 1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결정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노스엔드 프라이빗 웰스의 알렉스 맥그래스 최고투자책임자는 "시장은 내년 초 금리 인하를 예측하는 데 있어 지나치게 앞서 나간 것 같다"며 "8일 발표되는 일자리 지표가 투자 심리를 급랭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유가는 내림세를 이어가면서 이날 기준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6% 내린 배럴당 69.34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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