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구광모 등 재계 총수, 부산 깡통시장 상인과 '떡볶이 소통'


윤석열 대통령 '부산 격려 일정' 동행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윤석열 대통령,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6일 부산 중구 깡통시장을 찾아 떡볶이를 먹으며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6일 부산을 방문해 시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부산을 찾아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실패로 실망한 부산 시민들을 위로하는 일정을 소화했다. 정부와 함께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총력전을 벌인 재계 총수 역시 이 일정에 동행한 것이다.

먼저 재계 총수들은 부산 지역 시민 대표, 지역 국회의원, 정부·지자체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초청된 '격려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재용 회장, 구광모 회장뿐만 아니라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등이 자리했다.

총수들은 간담회에 이어 인근 시장 방문 일정도 함께했다. 취임 후 처음으로 국제시장(깡통시장)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떡볶이 등 길거리 음식을 먹으며 상인들과 대화를 나눴다는 전언이다.

한편 엑스포 유치 민간위원장을 맡아 강행군을 펼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엑스포 발표 때까지 프랑스 파리 현장을 지킨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해외 일정 등으로 부산에 방문하지 못했다.

앞서 최태원 회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통해 "긴 여정을 마쳤다. 응원해 주신 분들께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다. 같이 뛰었던 코리아 원팀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짧은 소회를 밝혔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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