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0주년 맞은 빗썸, '딥체인지' 선언…'변화' 최우선 가치


IPO추진·공익재단 출범

빗썸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고객을 향한 딥 체인지(Deep Change), 빗썸이라는 새 슬로건을 공개했다. 사진은 빗썸 고객센터 전경의 모습이다. /빗썸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창립 10년을 맞은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새 슬로건 '고객을 향한 딥 체인지, 빗썸'을 공개했다.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공익재단을 출범하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해 근본적으로 변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6일 빗썸에 따르면 회사는 2013년 12월 전신인 '엑스코인'으로 첫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를 시작해, 이날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빗썸은 "변화를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는 의지를 담아 다가올 10년을 준비하는 키워드로 '딥 체인지'를 선택했다.

빗썸은 실제 지배구조 개선부터 서비스 혁신까지 광범위한 변화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빗썸은 그간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던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2025년 하반기를 목표로 IPO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경영의 투명성을 검증받아 고객이 더욱 신뢰하는 거래소가 되겠다는 것이다.

또한 신규 거래지원 절차 투명화와 내부통제 강화를 추진 중이다. 빗썸은 외부 위원들이 포함된 독립된 거래지원심의위원회를 통한 가상자산 심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더 나아가 고객들이 직접 가상자산을 평가하고 선별하는 프로세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더불어 빗썸은 1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빗썸 나눔 공익재단'에 출자해, 사회적 책임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공익재단을 출범해 장애인 복지시설 설립 기금, 취약계층 자립 지원금 지원 등 그간 진행해온 나눔활동을 보다 체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유망한 청년 창업가를 발굴·육성하는 '빗썸 창업지원 사업'도 진행 중이다. 산업 분야에 제한을 두지 않고 최대 30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빗썸은 서비스 혁신을 위해 지난 10월부터 거래지원하는 모든 가상자산의 거래 수수료를 전면 무료화했다. 과거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일정 기간 거래 수수료를 인하한 적은 있지만 진행 기간을 정하지 않고 '수수료 제로' 정책을 펼친 것은 빗썸이 처음이다. 가상자산거래소 수입의 대부분이 수수료에서 나온다는 점을 고려하면 과감한 결단이다. 빗썸은 고객을 중심에 둔 다양한 변화를 시도해, '글로벌 1위 가상자산 거래소' 타이틀을 되찾겠다는 포부다.

이재원 빗썸 대표는 "빗썸의 10년은 숨가쁘게 달려온 가상자산 시장의 역사와 함께하고 있다"며 "변화를 통한 도전이 성장을 만든다는 믿음으로 고객을 위한 진정성 있는 변화를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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