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머트리얼즈, 청약 첫날 눈치게임…올해 마지막 대어 가능성은?


4일까지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 진행
오는 12일 코스닥 상장 예정

홍영호 대표이사가 이끄는 LS머트리얼즈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전기차, 2차전지, 로봇, 풍력,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친환경 신성장산업을 아우르는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한림 기자

[더팩트|윤정원 기자] 전기차용 에너지 저장장치 제조기업 LS머트리얼즈가 청약에 돌입한 가운데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또 한 차례 눈치게임이 이뤄지고 있다. LS머트리얼즈가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바통을 이어받는 올해 마지막 IPO(기업공개) 대어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 첫날인 이날 LS머트리얼즈의 증권사별 청약건수는 △KB증권 94779건 △키움증권 63407건 △NH투자증권 37022건 △이베스트투자증권 3342건 △하이투자증권 2567건 등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균등배정주식수는 △이베스트투자증권 41.03주 △하이투자증권 35.61주 △키움증권 11.89주 △KB증권 7.96주 △NH투자증권 2.47주 등이다.

앞서 LS머트리얼즈는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전체 공모주의 72.2%에 해당하는 1055만9250주에 대해 주문을 받았다. 수요예측에서 가격을 제시한 기관투자자 전원이 공모가 범위 상단 이상을 제시했으며, 공모가는 희망밴드를 웃도는 6000원으로 정해졌다. 최종 수요예측 경쟁은 396.8대 1을 기록했다.

LS머트리얼즈는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드높이고 있다. 회사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2021년 427억 원에서 작년 1620억 원으로 늘어났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25억 원에서 145억 원으로 뛰었다. 올해는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액과 영엽이익이 각각 1006억 원, 107억 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구주 매출이 많은 점은 투자를 망설이게 하는 요소로 꼽힌다. LS머트리얼즈의 총공모 주식수는 1462만 5000주(신주 887만7000주·구주 585만 주)인데, 여기서 40%가 기존 주주들이 매도하는 구주 매출이다. 구주 매출은 공모자금이 기존 주주에게 유입되는 것이어서 공모주 투자자들 입장에선 투자 매력도가 낮아질 수밖에 없다.

상장 후 유통 가능 물량이 쏟아질 수 있는 점도 투자에 제동을 거는 대목이다. LS머트리얼즈의 상장 전 지분 투자자(Pre-IPO) 물량은 12.9%, 공모주식이 21% 정도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장 후 유통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수의 33.9%(229만 주)로 다소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이에 대해서 LS머트리얼즈 측은 "주요 주주들이 최대 18개월까지 보호예수를 자발적으로 연장했다"며 "상장 후 대규모 물량이 한꺼번에 출회되는 오버행 이슈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LS머트리얼즈는 자회사 중복 상장 가이드라인을 정립하며 지분가치 훼손을 우려하는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잠재우려 노력 중이다. 앞서 LS머트리얼즈는 코스닥 시장 상장 후 2년 동안은 자회사 상장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확약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 LS머트리얼즈의 100% 자회사 LS알스코와 손자회사 하이엠케이는 적어도 2년간은 상장 가능성이 없는 것이다.

한편, LS머트리얼즈는 오는 4일까지 일반 청약을 거쳐 내달 12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LS머트리얼즈가 '따블(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에 성공하면 주가는 1만2000원이 되며, '따상(따블 후 상한가)'에 도달하면 1만5600원으로 올라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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