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이중삼 기자] 이마트24가 중량을 늘려 선보인 상품들의 매출이 기존 상품보다 더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물가에 단위 용량당 가격까지 비교해 지출을 최소화하려는 소비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더팩트> 취재진이 확보한 자료에 의하면 이마트24의 일반 삼각김밥은 지난해 대비 16% 증가한 반면, 용량을 늘린 '더빅 삼각김밥'의 매출은 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L 이상의 대용량 세탁세제 매출은 2배(102%) 넘게 뛰었고, 24롤 이상의 대용량 두루마리 화장지 매출은 1.4배(41%)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해당 증가율은 일반 용량의 동일 상품군과 비교해 각각 83%포인트(p), 28%포인트(p) 높은 수치다. 150g 이상의 대용량 봉지스낵 매출도 65% 증가하며 100g 이하의 봉지스낵 매출과 비교해 49%포인트(p)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용량을 늘린 상품을 지속 확대해 합리적인 가격에 고객들의 소비를 촉진시킴으로써 가맹점 매출 증대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