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미분양' 1만 가구 넘었다…2년 8개월 만에 최대치


국토부, 10월 주택 통계 발표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10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전국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만224가구로 집계됐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전국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2년 8개월 만에 1만 가구를 넘어섰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전월 대비 2.5% 줄며 감소세를 보였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10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전국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만224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9513가구) 대비 7.5%(711가구) 증가한 수치다. 2021년 2월(1만779가구) 이후 2년 8개월 만에 1만 가구를 웃돌았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8개월째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달 기준 미분양은 5만8299가구로 전월 대비 2.5% 줄었다. 수도권 미분양은 7327가구, 지방 미분양은 5만972가구로 각각 4.5%, 2.2% 감소했다.

10월 전국의 주택 인·허가는 1만8047가구로 전월 대비 58.1% 줄었다. 10월 누계 인·허가도 27만3918가구로 전년동기 대비 36.0% 감소했다. 주택 착공은 1만5733가구로 전월 대비 31.4% 증가했다. 10월 누계 착공은 14만1595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57.2% 감소했다.

10월 분양(승인)은 3만3407가구로 전월 대비 134.3% 증가했다. 10월 누계 분양은 14만2117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36.5% 감소했다. 준공(입주)은 1만9543가구로 전월 대비 58.1% 증가했다. 10월 누계 준공은 27만960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18.5% 감소했다.

10월 주택 매매거래(신고일 기준)은 총 4만7799건으로 집계됐다. 매매는 전월(4만9448건) 대비 3.3% 감소했으나 전년 동월(3만2173건) 대비 48.6% 증가했다. 10월 누계 매매는 47만1603건으로 전년 동기(44만9967건) 대비 4.8% 증가했다.

수도권 매매(1만9791건)는 전년 동월 대비 63.5% 증가했고 지방(2만8008건)은 같은 기간 39.5% 증가했다. 10월 누계 수도권 매매(20만7807건)는 전년 동기 대비 16.0% 증가했지만, 지방(26만3796건)은 2.6% 감소했다. 아파트 매매(3만5454건)는 전년 동월 대비 90.9% 증가했으나 비아파트(1만2345건)는 같은 기간 9.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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