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 나서서 기대했는데…부산 엑스포 무산에 테마주 줄줄이 급락


부산 2030년 엑스포 유치 불발 

부산이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실패하면서 엑스포 테마주 주가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사진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0일(현지시간) 파리 이시레물리노에서 열린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해 (왼쪽부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과 인사하는 모습. /뉴시스

[더팩트│황원영 기자] 부산이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실패하면서 엑스포 테마주 주가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시공테크는 전 거래일 대비 24.81%(1595원) 내린 4835원으로 장을 닫았다.

시공테크는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2012년 여수 엑스포 주제관, 2015년 밀라노 엑스포 한국관을 담당했다.

2030년 엑스포 유치에 성공하면 시공테크가 직접적인 수혜를 얻을 것이라는 전망에 관련 테마주의 대장주로 평가됐다. 하지만, 이날 주가가 급락하면서 그간 상승분 대부분을 반납했다.

가덕도 신공항 관련 테마주로 주목받은 동방선기도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6.94%(175원) 하락한 2345원에 마감했다.

코스닥 상장사인 부산 지역 방송사인 KNN은 3.51%(37원) 내린 1017원, 코스피 상장사인 부산산업은 6.68%(4600원) 하락한 6만430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메쎄이상(-7.46%), 희림(-9.48%) 등 엑스포 테마주로 엮인 종목도 모두 하락 마감했다.

앞서 28일(현지시간) 2030년 엑스포 개최지 선정 투표가 국제박람회기구(BIE) 제173차 총회에서 열린 가운데 부산은 29표를 획득했다. 119표를 쓸어 담은 1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크게 뒤지며 개최지를 내줬다. 이탈리아 로마는 17표로 가장 적은 선택을 받았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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