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젊은 리더와 기술 인재를 적극 발탁하며 세대교체를 시도했다.
삼성전자는 부사장급 이하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29일 밝혔다. 부사장 51명, 상무 77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4명 등 총 143명이 승진해 지난해의 187명보다 승진자 수가 다소 줄었다.
먼저 DX(디바이스경험)부문 VD(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손태용 마이크로LED팀장(51)이 부사장에 올랐다. 그는 풍부한 DTV 개발 경험을 토대로 사업부 주력 제품의 상품화에 공헌하고 마이크로LED TV, 8K, QLED 등 프리미엄 제품 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DX부문 MX(모바일)사업부 김성은 스마트폰개발2팀장(53)도 부사장 명단에 포함됐다. 갤럭시 S 시리즈, 폴더블 등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 하드웨어(HW) 개발을 주도, 신규 기술 발굴에 기여하며 모바일 비즈니스 성장을 견인한 점을 인정받았다.
DX부문 DA(생활가전)사업부 에어솔루션개발그룹장 임성택 부사장(53)은 기계·전기·전자 융복합 기술을 보유한 부품 개발 전문가다.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의 친환경·프리미엄 라인업 제품 개발에 공헌했다.
DS(반도체)부문 메모리사업부 플래시설계2팀장 강동구 부사장(47)은 플래시 제품 설계 전문가로서 세계 최고 용량·신뢰성의 8세대 V낸드 개발 및 사업화를 주도했고, 9세대 V낸드 개발을 위한 회로 요소 기술 확보에 기여했다.
DS부문 S.LSI사업부 제품기술팀장 김일룡 부사장(49)은 로직 공정 기술 전문가로 설계·공정 최적화를 통한 선단공정 안정성 확보, 수율 개선 등으로 S.LSI 제품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SW) 혁신을 주도한 전문가와 차기 신기술 분야 우수 인력도 다수 승진시켰다. AI 알고리즘 설계 전문가인 DX부문 CTO 삼성 리서치 이주형 부사장(51), 폴더블에 S펜 솔루션을 적용한 DX부문 MX사업부 디스플레이그룹장 양병덕 부사장(52), 세계 최초 GAA를 적용한 3나노 제품 양산화 성공에 기여한 DS부문 CTO 반도체연구소 차세대공정개발실장 현상진 부사장(51), 모뎀 SW 전문가 DS부문 S.LSI사업부 CP SW개발팀 김병승 상무(47)가 대표적이다.
이번 인사를 통해 젊은 나이에 임원이 된 인물 중에서는 손왕익 상무가 가장 눈길을 끌었다. 39세인 손왕익 상무는 DX부문 MX사업부 스마트폰개발1그룹에서 갤럭시 S 시리즈의 선행 개발을 리딩하는 등 제품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 DX부문 생산기술연구소 스마트팩토리팀장 박태상 부사장(48)과 DS부문 메모리사업부 D램 PA1팀 박세근 부사장(49세), DS부문 CTO 반도체연구소 플래시공정개발팀 황희돈 부사장(49세) 등이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아 40대 부사장이 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지속적인 미래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며 "지속 성장을 위한 리더십 기반을 확대하고, 미래 성장 동력 강화를 위해 SW와 신기술 분야 인재를 다수 승진시켰다. 젊은 리더와 기술 인재 발탁을 통한 세대교체도 가속화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삼성전자 2024년도 정기 임원 인사 명단.
◆ DX 승진자
△ 부사장 승진
강동훈 강태우 김성은 김평진 김형로
박태상 배일환 백종수 서보철 손태용
심재현 양병덕 여태정 육근성 윤영조
윤주한 이승엽 이주형 이형우 임성택
정진국 정혜순 조성훈 차경환 최동준
최 순 홍경선 황인철
△ 상무 승진
고현목 곽원근 김경택 김범준 김상현
김수연 김재관 김종현 김종현 김한조
나원만 명승일 문준기 박상영 박영민
박은중 박형신 박환홍 배윤수 백혜성
서현석 손왕익 송문경 신병무 안영모
윤기영 윤성현 이광재 이규철 이명재
이선웅 이승환 이영아 이재호 이태호
이현수 임윤모 장경모 전형민 정석희
정세환 정진희 정홍욱 조근수 천홍문
최명진 최민기 최상선 최연호 최원서
최종민 한석근 허정철 Charlie Zhang
△ 마스터 선임
김세현 양칠렬 이해준 천정남 홍태화
◆ DS 승진자
△ 부사장 승진
강동구 강석채 김동욱 김성한 김일룡
김중정 박상권 박세근 서원주 성덕용
오재균 윤하룡 이승재 이정삼 이종호
이한관 전신애 조학주 편정우 현상진
황완구 황희돈 Balajee Sowrirajan
△ 상무 승진
권기록 권기성 김병승 김석영 김인철
김태영 김형옥 김희열 남덕우 문석진
문태호 박상욱 선종우 우준명 우현수
윤상용 이명준 이병현 정성훈 정춘화
조근휘 최종근 최효석
△ 펠로우 선임
Shigenobu Maeda
△ 마스터 선임
김락환 김태곤 박창민 성유창 심지혜
이찬민 이천안 정재훈 지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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