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4세' 이규호 사장, 1년 만에 부회장으로 초고속 승진


지주사 전략 부문 대표 맡아…"미래 가치 제고 이끌 것"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의 장남 이규호 코오롱모빌리티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코오롱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코오롱 4세' 이규호 코오롱모빌리티 사장이 지주사 전략 부문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지난해 연말 사장으로 승진한 지 1년 만에 이뤄진 초고속 승진 인사다.

코오롱그룹은 28일 이규호 부회장 등 총 37명에 대한 2024년도 사장단·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고려, 안정 속에서도 미래 가치 성장을 지향하기 위해 지주사를 지원 부문과 전략 부문으로 나눠 각자 대표를 내정했다. 안병덕 ㈜코오롱 부회장이 지원 부문을 맡아 이규호 부회장과 함께 그룹 지주사를 이끌게 된다.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인 이규호 부회장은 2012년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에 차장으로 입사해 제조 현장 근무부터 시작했다. 이후 코오롱글로벌(건설) 부장, 코오롱인더스트리 상무보, ㈜코오롱 전략기획 담당 상무 등 그룹 내 주요 사업을 두루 경험했으며, 2019년부터 코오롱인더스트리 FnC 부문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아 온라인 플랫폼 구축, 글로벌 시장 개척 등으로 지속 성장의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 3년간 그룹의 자동차 유통 부문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올해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을 독립법인으로 출범시켰다. 최근에는 코오롱만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아우르는 '702' 브랜드를 론칭하기도 했다.

코오롱그룹은 "이규호 부회장은 그룹의 미래 가치 제고와 사업 혁신을 이끌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한성수 미래기술원장 부사장(코오롱티슈진 대표이사 겸직)과 신상호 CEM본부장 부사장은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다.

코오롱그룹은 "한성수 사장은 미래를 위한 첨단 기술 혁신을 지휘해 왔으며 ESG 시대에 부합하는 친환경 기술 개발에도 힘을 쏟았다"며 "신상호 사장은 1983년 코오롱상사에 입사한 이후 40년 동안 글로벌 비즈니스에 앞장서 온 '정통 상사맨'"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코오롱그룹 2024년도 사장단·임원 인사 명단.

◆ 대표이사 내정·승진

△ ㈜코오롱

지원 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안병덕

전략 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이규호

△ 코오롱미래기술원

미래기술원장 사장 한성수

△ CEM본부

본부장 사장 신상호

◆ 임원 승진

△ ㈜코오롱

상무보 신은주

△ 코오롱인더스트리

전무 권용철 박준효

상무 이효규

상무보 김태연 박형규 오현진 이병탁 최현준

△ 코오롱인더스트리 FnC 부문

상무 안태준 장정애

상무보 유동주 이준흠

△ 코오롱글로벌

상무 박재민 이상만 이성호 최현

상무보 김동헌 이동길

△ 코오롱글로텍

전무 김정호

상무 이대일

상무보 박해동

△ 코오롱플라스틱

상무보 박기현 박영구

△ 코오롱베니트

상무보 최상문

△ 코오롱생명과학

전무 양윤철

△ 코오롱제약

상무 이정훈

△ 코오롱LSI / MOD

상무보 류현준

△ 코오롱모터스

전무 김종하

△ 코오롱오토모티브

전무 신진욱

△ 코오롱데크컴퍼지트

상무보 김준목

◆ 전보

△ ㈜코오롱

상무 이기원

상무보 박성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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