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준 오뚜기 회장, 사돈에게 해외 사업 맡긴다


풍부한 경험과 비즈니스 역량 활용, 해외 사업 확대 계획

오뚜기는 김경호 전 LG전자 부사장을 글로벌사업본부장(부사장)으로 신규 영입했다. /오뚜기

[더팩트|이중삼 기자] 오뚜기는 28일 김경호 전 LG전자 부사장을 글로벌사업본부장(부사장)으로 신규 영입했다고 밝혔다. 김경호 부사장은 함영준 오뚜기 회장의 딸 함연지 씨의 시아버지다. 함영준 회장은 사돈에게 해외 사업을 맡긴 셈이다.

김 신임 부사장은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인 함연지 씨의 시아버지다. 1992년생인 함연지 씨는 오뚜기 창업주 고(故) 함태호 명예회장의 장손녀다. 함영준 회장의 1남1녀 가운데 장녀로 김재우 씨와 결혼했다. 김재우씨는 2018년 오뚜기에 입사한 뒤 현재 휴직하고 미국에서 유학 중이다.

김 부사장은 서울 양정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카이스트(KAIST)에서 경영정보시스템(MIS)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년간 액센츄어 등 컨설팅 업계에 종사한 김 부사장은 엑센츄어타이완 지사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만 현지 제조기업들에 대한 컨설팅을 수행하며 IT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이후 2009년 LG전자에 입사해 CIO 정보전략팀장(전무), BS유럽사업담당(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김 부사장은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와 체계적인 사업 인프라 구축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뚜기는 글로벌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탁월한 비즈니스 역량을 보유한 김 부사장을 영입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고, 해외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전문적인 분석과 전략 수립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김 부사장이 오뚜기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며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한 사업 전략을 추진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j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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