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최문정 기자] 뉴욕증시가 미국 최대 쇼핑 행사 기간인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혼조세를 보였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3%(117.12포인트) 상승한 35390.15에 거래를 마쳤다.
우량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6%(2.72포인트) 오른 4559.34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11%(15.00포인트) 내린 14250.85로 거래를 마쳤다.
주간으로 살펴보면,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한 주 동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주 동안 다우 지수는 약 1.3%, S&P500지수는 1% 나스닥지수는, 0.9%씩 올랐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4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해 지난 6월 이후 최장기간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 역시 4주 연속 올라 지난 4월 이후 가장 오랫동안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S&P500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업종 중 통신, 기술을 제외한 9개 업종이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블랙프라이데이에 앞서 소매업체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미국 최고 마트 체인 월마트의 주가는 0.9% 올랐다. 타깃과 베스트바이 주가는 각각 0.7%, 2%가량 올랐다. 아마존 역시 0.02% 올랐다.
빅테크 기업들은 고전했다. 애플은 중국의 대규모 할인 행사인 광군제 기간 동안 자사 스마트폰의 매출이 감소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0.7%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알파벳은 각각 0.11%, 1.30%씩 내렸다. 페이스북 모기업인 메타는 0.95% 하락 마감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는 중국향 AI칩셋 출시가 연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1.93% 내렸다.
아이로봇은 유럽당국이 아마존의 아이로봇 인수 계획을 승인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며 40%가량 급등했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는 전날 추수감사절 연휴로 인한 휴장과 이날 오후 1시 조기 폐장해 평소보다 거래량이 적었다.
글로벌 투자 금융 회사인 TD 카우언의 소매업 분석가 올리버 첸은 "조사 결과 이번 블랙프라이데이에는 예산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소비를 줄이고, 자신보다 타인을 위한 선물에 우선순위를 두면서 추세가 평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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