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테마주' 분류 덕성, 이틀 연속 초강세…우선주 상한가


윤석열 대통령 테마주 바통 이어받아
8월에는 초전도체 관련주 분류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1일 오후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글로벌인재비자센터 소개·과학기술 우수인재 간담회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세종=이동률 기자

[더팩트 | 이한림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출마설이 거론되면서 정치 테마주로 분류된 덕성이 이틀 연속 초강세를 기록했다.

23일 덕성은 전 거래일 대비 21.38%(1430원) 오른 81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상한가(29.90%)를 기록한 후 이틀 연속 상승이며 이 기간 상승률은 60%(57.67%)에 달한다.

우선주인 덕성우는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덕성우는 전날보다 29.97%(1870원) 오른 8110원에 장을 마감해 보통주와 격차를 10원 차이로 좁혔다. 전날 30.00%(1440원) 오른 초강세를 이어간 모습이다.

덕성 등의 강세는 한 장관이 최근 대구·경북, 부산·경남, 충청권 등을 연이어 방문하는 등 활발한 대외 일정을 소화하면서 내년 4월 총선 때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자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덕성은 스포츠용품과 가구, 자동차 내장재 등에 쓰이는 합성피혁과 합성수지를 만들어 판매하는 제조업체로, 지난 대선 때 당시 덕성 대표이사던 이봉근 전 대표와 김원일 사외이사가 윤석열 대통령과 서울대학교 법대 동문이라는 이유로 '윤석열 테마주'로 분류된 종목이다. 한 장관이 윤 대통령의 측근 인사이기 때문에 자연스레 '한동훈 테마주'로 옮겨간 셈이다.

또한 덕성은 지난 8월 초전도체 관련주가 증시에서 주도주 역할을 할 때 초전도체 관련주로 분류되면서 연일 급등했다가 급락하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은 종목이기도 하다. 당시 덕성은 공시를 통해 "최근 초전도 기술 등과 관련해 주가가 급변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나 현재 당사에서는 이와 관련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지 않다"고 부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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