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기업 회사채 시장 '냉랭'…전월比 10%가량 줄어


21일 금감원 발표…일반 회사채 발행 22.9%↓

21일 금감원은 10월 회사채 발행 규모가 전월 대비 9.8% 감소한 19조22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더팩트 | 이한림 기자] 지난달 기업의 회사채 발행이 10%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감독원(금감원)이 발표한 '10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10월 회사채 발행 규모는 19조22억 원으로 9월보다 9.8%(2조751억 원) 감소했다. 같은 달 회사채 금리(3년물, 신용등급 AA- 기준)는 4.92%로 9월(4.66%)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일반 회사채 발행이 2조4690억 원으로 전달보다 22.9% 줄면서 가장 많은 감소량을 기록했다. 금융채 발행도 12조8993억 원으로 같은 기간 20.1% 감소했다.

특히 신용등급 AA등급 이상 우량물 비중이 9월 65.5%에서 10월 71.9%로 확대되는 등 양극화 현상이 심화했다. 10월 AAA등급 회사채 발행규모는 1조250억 원으로 9월보다 28.4% 늘었으나 A등급과 BBB등급은 같은 기간 각각 2.3%, 4.1%씩 줄었다.

이 외에도 자산유동화증권(ABS)은 3조6339억 원이 발행돼 전달보다 2배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0월말 전체 회사채 잔액(증권신고서 상의 만기에 전액상환 가정)은 632조4776억 원으로 한 달 만에 0.1%(8272억원) 올랐다.

한편 10월 주식 발행 규모는 4129억 원으로 전월 대비 84.7% 줄어든 2조2880억 원으로 집계됐다. SK이노베이션(1조1000억 원), CJ CGV(4000억 원) 등 대규모 유상증자에 따른 기저효과가 원인이다.

반면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는 9월보다 발행 규모가 확대됐다. 10월 CP 발행 규모는 전월 대비 27.7% 늘어난 40조8265억 원, 단기사채는 17.4% 오른 78조8365억 원을 기록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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