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이한림 기자] 국내증시가 외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약세를 보였다.
1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74%(18.33포인트) 내린 2469.85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보다 0.45% 내린 2477.43으로 출발한 지수는 오후에도 낙폭을 키우면서 하락 전환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홀로 2931억 원어치를 사들였으나 외인과 기관이 각각 804억 원, 2410억 원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도 약세장을 그렸다. △삼성전자(-0.41%) △LG에너지솔루션(-2.37%) △SK하이닉스(-1.81%) △삼성바이오로직스(-1.23%) △POSCO홀딩스(-0.75%) △현대차(-0.22%) △NAVER(-0.49%) 등이 내렸고, △기아(0.83%) △LG화학(0.83%)은 소폭 상승했다.
이날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코스피 상장 첫날 공모가(3만6200원) 대비 58.01% 오른 5만72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장 초반 4만3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하면서 장중 80% 넘게 오르기도 했으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상승 폭을 다소 줄였다.
업종별로는 △항공사(3.49%) △항공화물운송과물류(1.47%) 등이 강세를 보였다.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의 여행 수요 증가 기대감과 국제 유가 하락 등이 맞물리면서 급등한 결과로 풀이된다. △제주항공(10.44%) △티웨이항공(7.34%) △진에어(4.99%) 등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주가가 크게 뛰었고, △대한항공(2.73%)과 아시아나항공(1.02%)도 강보합 마감했다.
반면 정유주는 국제 유가 하락으로 울었다. △S-OIL(-1.74%) △GS(-0.82%) △SK이노베이션(-1.95%) 등 대형사를 비롯해 △한국석유(-3.63%) △흥구석유(-5.32%) 등 뒷걸음질 쳤다.
코스닥도 외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17일 코스닥은 전날보다 1.49%(12.05포인트) 내린 799.06에 장을 닫고 3거래일 만에 800선을 내줬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포스코DX(3.29%) △셀트리온제약(1.48%)이 올랐지만, △에코프로비엠(-1.86%) △에코프로(-4.50%) △셀트리온헬스케어(-0.40%) △엘앤에프(-3.27%) △HLB(-1.28%) △알테오젠(-1.28%) △JYP Ent.(-9.52%) △레인보우로보틱스(-2.83%) 등은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