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부산=최승진 기자] '라그나로크'로 잘 알려진 그라비티가 콘솔·PC 신작 3종을 앞세워 격화 중인 시장에 영향력 확대를 꾀한다. '카미바코'와 '싸이코데믹'은 내년 출시 윤곽이 나왔고 '스노우 브라더스 2 스페셜'은 저울질 중이다. 이들 3종은 어떤 특징이 있을까.
그라비티는 17일 부산 벡스코 '지스타 2023' 현장에서 콘솔·PC 출품작 3종 합동 인터뷰를 했다. 칸자키 요시카즈 그라비티 게임 어라이즈 PD, 박현준 일본 사업팀장과 원치균 사업 PM이 참석했다.
이들은 리얼 과학 조사 시뮬레이션 게임 '사이코데믹~특수 수사 사건부 X-File~' 연출과 진행 방식을 묻는 질문에 "캐릭터들은 라이브 2D를 활용한 일러스트로 그렸지만 게임 진행을 위해 공개되는 증거 영상 등은 실사로 표현했다"며 "캐릭터 일러스트와 실사 환경 영상을 오가며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특징을 갖춰 시네마틱이라는 표현을 넣었다"고 말했다.
모바일 플랫폼 출시 계획에 대해서는 "PC는 스팀, 콘솔은 닌텐도 스위치, 플레이스테이션4·5 등으로 출시할 계획이나 유니티 엔진 기반으로도 개발 중이어서 모바일 출시도 고려하고 있다"고 가능성을 언급했다.
'카비바코'는 월드 크래프트 역할수행게임이다. 독특한 게임 구조를 채택했다. 이와 관련, 이들은 "진입 전 맵은 2D로 평평하게 돼 있는 반면, 진입 시 숲·산·마을 등 지형이 입체적인 3D로 팝업 돼 이로 인해 새로운 맵에 대한 추측과 진입 후 맵을 확인하는 하나의 흐름이 생긴다. 역할수행게임의 즐거움이라고 할 수 있는 월드맵 탐험에 대해 '이쪽으로 걸어가면 어떤 세계가 기다리고 있을까? 가보고 싶다' 등 재미 요소를 높이기 위해 적용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스노우 브라더스 2 스페셜' 배급(퍼블리싱)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이용자들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캐주얼 장르 게임이면서 많은 게이머에게 알려져 있는 인기 타이틀 '스노우 브라더스 2' 리메이크 작품이란 점을 고려해 배급하게 됐다"고 말했다.
스팀과 닌텐도 스위치로 이식된 '스노우 브라더스 2 스페셜'은 지난 1994년 토아플랜이 출시한 '스노우 브라더스 2'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현재 그 유산을 이어받은 타츠진에서 지식재산권 라이선스를 관리하고 있다.
이들은 전작과의 차별점으로 "스노우 브라더스 스페셜과 달리 동시 4인 플레이를 할 수 있다. 전작 인기 콘텐츠인 몬스터 챌린지 모드가 아케이드에 통합돼 몬스터마다 다른 엔딩을 볼 수 있다. 공중전이 가능한 스카이 런 모드와 같은 흥미로운 미니 게임들도 준비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