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새로운 AI 칩 공개…주가 역대 최고치 근접


그래픽처리장치 H200 공개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새로운 AI칩을 선보이면서 역대 최고 주가에 근접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있는 엔비디아 간판 모습. /AP.뉴시스

[더팩트ㅣ최지혜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역대 최고치에 근접했다.

13일(현지시간) CNBC와 마켓워치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날 생성형 AI의 핵심인 대형언어모델(LLM)을 훈련하는 데 사용되는 그래픽처리장치 H200을 공개했다. 이는 오픈AI의 최신 LLM인 GPT-4 훈련에 사용되는 H100의 최신 버전이다.

대기업, 스타트업, 정부 기관 등은 생산량이 제한적인 해당 칩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엔비디아는 이번에 공개한 H200이 기존 H100보다 2배가량 빠른 출력을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은행 레이먼드제임스의 추산에 따르면 H100의 가격은 2만5000~4만 달러 사이에 형성됐다. LLM을 구동하려면 수천 개 칩이 필요하다.

엔비디아가 신제품을 발표하면서 엔비디아의 주가는 약 0.6% 상승 마감하며 9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마켓데이터에 따르면 이는 2016년 12월 10거래일 연속 상승 이후 가장 긴 상승세다. 이날 다른 반도체주들은 대부분 하락한 모습과 대조적이다.

엔비디아의 마감가는 486.2달러를 기록하며 연초 대비 233% 상승했다. 이는 지난 8월31일 달성한 사상 최고치인 493.55달러보다 불과 1.5% 낮은 수준으로, 역대 최고 가격에 근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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