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후원방문 판매업자 늘었지만 매출 감소세 지속


공정위, 2022년도 후원방문 판매업자 주요정보 공개

지난해 후원방문 판매업자 수가 90만 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총매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공정거래위원회 전경. /더팩트DB

[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지난해 후원방문 판매업자 수가 90만 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총매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도 후원방문 판매업자 주요정보'를 공개했다.

후원방문판매는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방문판매와 다단계판매의 요건을 모두 충족하나 판매원 자신과 직하위 판매원의 실적에만 후원수당이 지급되는 판매형태를 말한다.

지난해 후원방문판매업자 수와 판매원 수는 증가했으나 후원방문판매 시장의 총매출액은 전년보다 감소했다. 2020년 이후로 판매업자 수 증가세는 지속되고 매출액은 2016년 이후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후원 방문판매업자(5594개)와 후원 방문판매원(91만 3045명)은 전년보다 각각 2.2%, 7.0% 증가했다. 후원방문판매원 수가 90만명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 매출액 합계는 2조 8324억 원으로 전년 대비 5.4% 줄었다. 2016년(3조 3417억 원) 이후 지속된 감소 흐름이 지난해에도 이어졌다.

후원수당 지급총액은 7243억 원으로 전년대비 4.0% 감소했다. 후원수당을 지급받은 판매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61.4%이며, 이들 중 대다수인 68.7%는 연 50만 원 미만의 수당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연 3000만 원 이상을 받은 판매원은 전체의 0.4%, 연 1억원 이상을 받은 판매원은 0.02%에 불과했다.

매출액 기준 상위 4개 판매업자인 리만코리아,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코웨이의 등록 판매원 수는 63만 2523명으로 전체 등록 판매원의 69.3%를 차지했다.

이들 업체의 지난해 매출액 합계는 2조 934억 원이었다.

공정위는 지난 7월 '다단계판매업자·후원방문판매업자의 정보공개에 관한 고시'가 개정됨에 따라 내년부터는 후원방문판매업자의 판매방식에 따라 전자거래인지 그외 거래인지 등을 구분해 정보공개를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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