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해상풍력분야 투자금 늘린다…'해양에너지 가치사슬' 확장


해상풍력 토탈 솔루션 투자금 2000억→3000억 원 상향

한화오션은이 해양 에너지 가치사슬(value chain) 확장을 위한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오션

[더팩트|윤정원 기자] 한화오션이 해상풍력분야 투자 확대에 나선다. 해양 에너지 가치사슬(value chain)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13일 한화오션에 따르면 당사는 최근 유상증자 신주발행가가 최종 확정됨에 따라 지난 8월 발표한 해상풍력 토탈 솔루션 관련 투자를 2000억 원에서 3000억 원으로 높이기로 했다. 증액을 통해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과 부유식 설비 제품군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이를 위한 기술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근 글로벌 환경 규제 강화로 신재생 에너지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해상풍력발전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한화오션은 연간 18%씩 성장하는 해상풍력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이를 중심으로 한 해양 신재생에너지 가치사슬 육성에 나선다.

한화오션이 계획하고 있는 해양 에너지 사업의 가치사슬은 '해상풍력발전기 설치→해상 발전→해상 변전→해수의 담수화→물과 전기를 이용한 수소 및 암모니아 생산→수소 및 암모니아 운반선을 통한 이송' 등으로 이뤄진다.

구체적으로 보면 먼저 해상에서 부유식 해상 풍력 발전기에서 생산한 전기를 해상 변전 설비를 통해 부유식 수소/암모니아 생산 설비로 전송한다. 이후 해수를 담수로 전환, 전기분해를 통해 수소 및 암모니아를 생산한다. 생산된 수소 및 암모니아는 전용 운반선을 이용해 육지로 운송한다. 이 과정에서 탄소를 발생시키는 화석연료는 전혀 사용되지 않는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해상풍력은 물론 해양 플랜트 설계/생산 기술과 수전해 기술, 수소저장 기술 등을 접목해 수소/암모니아 생산-저장-이송 관련 해양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해양 신기술 가치사슬(Offshore New Technology Value Chain)' 구축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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