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카카오의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이 13일 "모든 서비스와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국민들의 눈높이에 부응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범수 센터장은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모빌리티 본사에서 열린 제3차 비상경영회의 참석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카카오 창업자로서 많은 분들의 질책을 정말 아프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범수 센터장은 "최근 '준법과신뢰위원회', 내부의 '경영쇄신위원회'를 통해 외부의 통제도 받고, 내부의 신속한 쇄신을 통해 국민의 사랑을 받으며 성장해 왔던 카카오가 초심과 같은 새로운 카카오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비상경영회의에는 김범수 센터장을 비롯해 홍은택 카카오 대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 등 카카오의 주요 계열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회의는 카카오의 경영 체계를 개편하기 위한 것으로, 매주 월요일 진행되고 있다.
앞선 비상경영회의는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열렸지만, 이날 카카오모빌리티 본사로 자리를 옮겼다. 수수료 체계 개편 등 이날 오후 택시 업계와의 비공개 간담회가 열리는 만큼, 김범수 센터장이 해당 현안에 대한 해결 의지를 드러내기 위해 비상경영회의도 카카오모빌리티에서 개최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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