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 거제 바다에 '잘피' 1만주 심었다…"ESG 경영 일환"


해양생태계 보호 캠페인 실시
민간 기업 최초 '잘피' 보호 참여

효성 임직원들이 지난 8일 경남 거제시 다포항 일대에서 잘피 이식을 준비하고 있다. /효성그룹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효성그룹은 지난 8일 바다 생태계 보전과 탄소중립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활동의 일환으로 경남 거제시 다포리에 있는 다포항 해변에서 잘피 채취·이식, 해안 정화 활동을 펼쳤다고 9일 밝혔다.

행사에는 지주사인 ㈜효성과 주요 계열사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효성중공업㈜, 효성화학㈜의 임직원이 참석했다. 또 한국수산자원공단, 거제시 관계자 등 총 30여 명이 참여해 잘피 1만주를 심고 해양생태계 보호 캠페인을 실시했다.

잘피는 바닷속에서 자라는 해양 식물이자 해양생태계법에 의해 법정 보호종으로 지정된 해양 보호 생물이다. 해양생태계의 탄소 흡수원인 블루카본으로 알려진 잘피는 헥타르당 연간 4.07톤의 탄소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잘피숲 보전·관리는 효성이 민간 기업 최초로 참여했다. 효성은 지난해 말 잘피 분포 현황·서식 환경 모니터링, 잘피 보식 필요 장소에 이식 등 잘피숲 관리 사업을 위해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하기도 했다.

행사에 참여한 효성 임직원은 "회사와 함께 해양생태계 보전 활동에 동참할 수 있어 뿌듯하다"며 "효성이 글로벌 기업으로 ESG 경영을 확대해 나가길 바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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